2009년 10월 12일
공무원
그냥 말 나온 김에 하는 얘긴데, 군가산점제가 그렇게 불합리한 제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새파랗게 젊은 애들을 몇 년씩이나 데려다 거의 공짜로 부려먹었으니, 정부 차원에서 뭔가 보상은 해줘야 하고, 그렇다고 가뜩이나 돈 쓸데도 많은데 금전적으로 보상해 줄 수도 없고, 보상해주는 시늉은 해야겠고 해서 나온 것이 군가산점제도일 것이다. 정말 불합리한 것은 고작 1, 2점에 합격 불합격이 왔다갔다 할 정도로 경쟁이 과열되고 있는 공무원 시험이다. 공무원이 이렇게까지 사람들이 몰릴 정도로 인기 있을 직업군은 아니라고 본다. 연봉이 높은 것도 아니고 대우가 좋은 것도 아니고 직무가 월등하게 보람 있는 것도 아니다. 사실 대부분의 공무원 일이라는 게 그닥 뛰어난 인재가 필요가 없는 일이다. 법대로 규율대로 행정 업무 보고 민원 들어오는 거 처리해주면 된다. 창의 시정 같은 쓸데없는 삽질로 세금 축내는 거야말로 공무원으로서 무능한거다. 공무원이라는 게 다른 거 없고 다만 타 직업에 비해 좀 더 안정적이라는 거, 그거 하나에 사람들이 이렇게 몰리고 있는 건데, 그런 사회가 제대로 된 사회일 리가 없다. 솔직히 요즘 한국이 정글이지, 사람 사는 동네인가. 차라리 정글도 한국보단 따스할 듯. 어차피 재보선 다가오니 다 쉰 떡밥 던져서 입질 들어오는 거 좀 건져보자는 수작이겠지.
# by | 2009/10/12 04:52 | note | 트랙백 | 덧글(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