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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트 블란쳇

벤자민 버튼의 기이한 이야기. 일단 화면이 너무 예뻐서 좋았다. 벤자민이 할아버지의 모습을 한 채 천진난만한 어린아이로 세상을 알아가는 모험 가득한 일상이 좋았다. 케이트 블란쳇의 아름답게 성장해가는 모습이 좋았다. 매력 넘치는 틸다 스윈튼과 쓸쓸하면서도 낭만적인 겨울 궁전의 분위기가 좋았다. 뒤로 갈수록 조금 지루해지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괜찮았다. 하지만 주위 사람들이 백이면 백, 모두 이렇게 말한다. 포레스트 검프 속편 아냐? 솔직히 맞는 말이긴 하다. 찾아봤더니 심지어 각본가가 포레스트 검프 각본가라고 한다. 그치만 난 포레스트 검프의 미국 중심적인 그 촌스러운 시각이 너무 싫었다고. 벤자민 버튼은 스토리 라인은 비슷할지 몰라도 아주 다른 영화라고... 우기고 싶다... 싶은데... 포레스트 검프는 미국만세+미국최고 라는 내용에 아주 약간의 로맨스가 양념처럼 추가된 영화였지만, 벤자민 버튼은 거의 사랑에 대한 영화니까. 그리고 톰 행크스가 나름 매력있고 멋있는 배우인 거 나도 안다, 알지만, 어디 감히 브래드 피트랑 댈 수 있겠냐고! (점점 설득력 없어짐)
어쨌든 케이트 블란쳇은 여신님 확정. 이 참에 '커피와 담배'를 다시 한 번 꺼내 보고 싶어지는 군.

by sarah | 2009/03/04 00:31 | 드라마영화책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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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jaymyung at 2009/03/29 15:20
포레스트 검프의 속편이라서 어떠하다는 결론이 없으니 저런 이야기를 읽어도 그래서 무슨 말을 하고 싶다는 건지 모르겠어요. (아마도 식상하다거나 그게 그거 아니냐는 정도 속내가 있었을 거라 짐작은 들지만) 별개로 영화는 정말 좋았어요.

역시 사람은 곱게 늙어야..
Commented by sarah at 2009/04/01 11:34
저는 포레스트 검프가 별로였기 때문에, 그냥 단순하게 발끈! 하기만 했어요. 하지만 딸을 낳은 후 고민하다 떠나는 장면은 어쩔 수 없이 겹치더군요. 원작은 담담하고 건조한 문체였는데, 여기에 각본가가 감상적인 무언가를 덧칠했다는 느낌이 듭니다.

어쨌든 소년 브래드 피트는 정말 눈보신 했다고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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