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7월 03일
김비서
요즘 가장 부러운 게 뭐냐고 물어본다면, '김비서'라고 답하겠어요.
그런 거 있잖아, 드라마에서 재벌집 아들이 가난뱅이 여자랑 눈이 맞아서는 이 여자 아니면 안된다면서 왕회장한테 막 반항해. 왕회장 아빠는 다른 재벌집 딸래미랑 중매시키려다가 선 자리에 끌고나온 아들이 싸가지 없는 태도로 일관하여 개망신을 당하는 거지. 분개한 회장 사모님이 가난녀 만나서 우리 아들한테서 떨어져 어쩌고 하며 수표를 던지는 동안, 아빠는 조용히 아들을 부르더니, 서류 꾸러미를 건네며 하는 말. 잠시 외국에 나가서 바람 좀 쐬고 오너라. 내일 점심 비행기다. 출국 준비는 '김비서'가 다 해놨다. =========>이때의 그 '김비서'!!!
해외 나가본 사람들은 알 것이다. 비자 인터뷰에서부터 비행기 티켓팅까지 갖은 고난과 굴욕을 감수해야 하는 그 길고 지리한 과정을. 관광인 경우엔 무비자도 있지만, 드라마에 나오는 재벌집 아들딸들은 해외 나가시면 기본 1-2년씩 체류하시더라. 막, 석박사 과정도 같이 하면서. 이게 말이 된다고 생각해?! 아니면 김비서의 능력이 그토록 대단한 거야? 아님 그냥, 돈만 있으면 다 되는 건가.
암튼, 바보짓엔 돈이 든다. 시간은 물론이고. 김비서가 호시이!!! 이러면서 방바닥을 데굴데굴 구르며 외치고 있는 중. 진짜로, 김비서가 절실한 요즘이다.
# by | 2009/07/03 17:21 | note | 트랙백 | 덧글(2)
이번 달 엘르 부록이 에스티로더 갈색병이라던가? 에센스계의 레전드;;라고, 원래 이름은 에스티로더 어드밴스드 나이트 리페어 컨센트레이트 리커버리 부스팅 트리트먼트.(이름 참...) 50ml 정품 가격이 10만원대니, 잡지보다 부록(7ml)이 더 비싼 셈이지만, 부록을 미끼로 잡지 팔아먹는게 하루 이틀 일이 아니고, 오직 부록 때문에 잡지 사는 사람도 많으니 사실 별 일은 아니다.
'파워 우먼'이라는 어이없는 단어에 대한 즉각적인 거부감에다가, 이름들 옆에 붙어 있는 설명을 보고 손발이 오그라드는 걸 보니, 난 아직 무심한듯 쉬크한 패션피플 되긴 먼 것도 같고. 



